1.1 네트워크 일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란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인간의 조직화된 집단 생활의 총칭이며 가족․마을․조합․정당․회사․국가 등은 그 주요 형태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조직화된 집단생활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의 사상, 감정과 욕구를 타인에게 전달하는 행위이며 이러한 것을 우리는 대화, 소통이라고 하며 다른말로는 통신이라고 할 수 있다.

 

통신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자. 아마도 최초의 통신은 몸짓과 울음소리일 것이다. 원시 시대 언어라는 것이 아직 정의되지 않은 시대에서는 이러한 신호가 그들의 욕구를 표현하기에 충분하였을 것이다. 그 후 인간은 고등적인 사고를 전달 할 수단을 찾게 되었고 이러한 것은 언어라는 음성 통신 수단을 만들어 내게 되었을 것이다.

 

그 후, 음성 통신 수단이 가진 한계인 시공간적인 제약은 문자 체계의 도입을 가져왔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통신 기술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 먼거리를 더 빠르게 연결하기 위한 기술인 전신, 전화, 무선전화, 광통신 등 현대적인 유무선 통신 기술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이는 컴퓨터의 발명과 더불어 정보통신이라는 산업을 꽃피우게 되었다.

 

컴퓨터가 정보통신이라는 산업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이유를 간단히 살펴보자.

 

현대의 각 개인, 회사 그리고 국가 기구는 수많은 정보를 만들어 내고 이러한 정보를 교환하기를 원하고 있다. 특별히 주민등록증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모든 개인은 출생 신고 시 주민번호를 받게 된다. 이러한 주민번호는 서로 달라야 하며 이와 연관된 정보인 출생지, 성별, 이름, 주소 등등에 대한 정보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우리 나라에서만 45,000,000 명의 신상정보를 담고 있다는 말이며, A4 용지 1장에 신상 정보를 모두 담는다고 할 때 45,000,000 장을 관리하여야 한다. 이는 1000 페이지 분량의 서적 90,000 권에 해당되는 정보량이다.

 

이러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가진 장점인 대용량성과 데이타 처리의 고속성을 통해서 해결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컴퓨터들간의 연결인 유무선 통신망의 구축과 운용은 현대사회의 필수 요건이 되었으며 이는 정보통신산업의 시작과 발전을 도모하게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정보통신 산업에서의 네트워크를 정의할 수 있는데 "네트워크(또는 컴퓨터 네트워크)란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유무선 통신망이다" 라고 할 수 있다.